이달 들어 한국의 반도체 수출이 180% 이상 폭증하며 4월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36%를 넘어서며 국가 수출 성장을 홀로 이끌고 있다.
21일 한국 관세청에 따르면, 4월 1일부터 20일까지 반도체 수출액은 183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82.5% 급증했다. 연관 산업인 컴퓨터 주변기기 수출 역시 399.0%의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전체 수출에서 반도체가 차지하는 위상은 압도적이다. 이 기간 한국의 총 수출액 504억 달러 중 반도체 비중은 36.3%에 달한다. 지난해 같은 기간(19.2%)과 비교해 1년 만에 17.1%포인트 치솟았다.
반도체 생태계의 활황은 장비 수입 데이터에서도 확인된다. 같은 기간 반도체 제조장비 수입은 63.3% 큰 폭으로 늘어났다. 향후 공급 능력 확대를 위한 반도체 기업들의 설비 투자가 속도를 내고 있는 결과다.
수출국 순위 변동도 반도체가 갈랐다. 대중(對中) 수출이 70.9% 급증한 113억 달러를 기록하며 최대 수출국 자리를 되찾았다. 중국 내 IT 생산 라인에 투입되는 반도체 중심의 중간재 수요가 대중 수출 반등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했다.
조대형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