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Meta Platforms)가 막대한 자본을 투입해 신설한 초지능(Superintelligence) 전담팀의 첫 인공지능(AI) 모델 '뮤즈 스파크(Muse Spark)'를 선보이며 빅테크 AI 패권 경쟁에 새로운 승부수를 던졌다.
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메타는 이날 자체 초지능 AI 모델인 뮤즈 스파크를 전격 공개했으며, AI 투자 결실에 대한 기대감으로 메타의 주가는 장중 7% 가까이 급등했다.
앞서 메타는 지난해 스케일 AI(Scale AI)의 알렉스 왕(Alex Wang) 최고경영자(CEO)를 143억 달러 규모의 딜을 통해 영입하고, 핵심 엔지니어들에게 수억 달러에 달하는 천문학적 보상을 약속하며 인간의 지능을 뛰어넘는 '초지능' 팀을 꾸린 바 있다.
사내에서 '아보카도(Avocado)'라는 명칭으로 불리는 모델 제품군의 첫 주자인 뮤즈 스파크는 초기에는 사용량이 적은 메타 AI 앱과 웹사이트를 통해 제한적으로 제공된다.
수주 내에 왓츠앱,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및 스마트 안경에 탑재되어 있던 기존 '라마(Llama)' 모델을 전면 대체하며 본격적인 생태계 확장에 나설 예정이다.
메타 측은 "이번 모델은 작고 빠르면서도 과학, 수학, 건강 분야의 복잡한 질문을 추론할 수 있는 강력한 기반"이라고 설명했지만, 경쟁사와의 컴퓨팅 파워 비교 척도인 '모델 크기'는 철저히 비공개에 부쳤다.
뮤즈 스파크의 가장 큰 무기는 '일상 밀착형 추론'이다. 사진을 분석해 음식의 칼로리를 추정하거나 빈 선반 위에 머그잔 이미지를 합성해 미리 보는 등 사용자의 일상적인 작업을 돕는 데 특화되어 있다.
이와 더불어 다수의 AI 에이전트를 병렬로 실행해 추론 능력을 극대화하는 '심층 숙고(Contemplating) 모드'를 출시, 구글의 제미나이 딥 싱크(Gemini Deep Think)와 오픈AI의 GPT 프로(GPT Pro)에 정면 도전장을 내밀었다.
전문가들은 메타가 자사의 35억 명에 달하는 막대한 소셜 미디어 사용자 기반에 이러한 초지능 기술을 결합함으로써, 도달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경쟁사들을 압도하려는 전략적 연쇄 작용을 노리고 있다고 진단한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역시 지난 1월 "새로운 모델을 지속적으로 출시하며 한계를 꾸준히 밀어붙일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