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가 스페이스X를 단순 우주 기업이 아닌 AI 선도 기업으로 재정의하며, 스페이스X의 매출이 오는 2030년 100배 폭증할 것으로 내다봤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4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가 잠재적 투자자들에게 스페이스X의 AI 부문 매출이 올해 32억 달러에서 2030년 3,220억 달러(약 442조 원)로 100배가량 폭증할 것이라는 전망치를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골드만삭스는 스페이스X의 전체 매출이 지난해 187억 달러에서 2030년 4,740억 달러까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으며, 특히 AI 부문 매출은 2026년 전년 대비 388% 급증한 156억 달러, 2027년에는 345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현재 스페이스X는 IPO를 통해 역대 최대인 750억 달러의 자금 조달을 추진 중이며, 목표 기업가치는 1조 7,500억 달러(약 2,406조 원)로 책정됐다. 이는 상장과 동시에 스페이스X를 미국 증시 시가총액 상위 10대 기업 반열에 올리는 규모다.
이번 상장의 대표 주관사인 골드만삭스를 비롯해 모건스탠리, JP모건 등 대형 투자은행들이 참여한 가운데, 스페이스X는 공모가를 주당 135달러로 확정하고 본격적인 기업설명회(로드쇼)에 착수했다. 나스닥 상장 및 첫 거래는 오는 12일로 예정되어 있다.
한편, 시장에서는 스페이스X 산하 xAI와 X(옛 트위터)의 수익 모델이 여전히 불투명하고 오픈AI 등 선행 주자와의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는 점을 들어, 주관사의 전망치가 공모 흥행을 위해 기업가치를 과도하게 부풀린 결과일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로 모닝스타 등 일부 분석 기관은 스페이스X의 적정 가치를 목표치의 절반 이하인 7,800억 달러 수준으로 평가하며 거품 논란을 제기하고 있다.